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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밤 보내고 계신지?
지금쯤 잠에 푹 빠져 계시겠군요. 아하하..
전 뭐 일하느라고 밤을 꼴딱 세우고 이제 출근까지 몇분 남지 않아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지난번 제 홈에서의 글 건으로.. 조금 서먹해하시는거 같아. 들렀습니다.
어차피 아이공에 자주 들락거리는 분도 아니고 해서.. 유일한 채널은 여기밖에 없군요.
요즘엔 그저 일+잠 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가끔씩 영화나 책도 보긴 하지만 휴식을 빙자한 게으름일 뿐이지요. ^^
신경을 많이 쓴 탓인지.. 아니면 무리하게 시작한 운동때문이었는지, 혹은 연속된 밤샘 때문인지.. 3킬로그람이나 빠져버렸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축하를 해주는.. (흐억.. 몸이 축나는게 축하받을 만한 일이던가요)
어쨌든 눈주변에 생겨버린 다크서클로 인해 너구리라는 때아닌 별명을 얻게 된데다가 기운이 자꾸 빠지고 있어서.. 마음까지 허전해 지는 거 같습니다.
(누가 들으면 저 무지 깡마르고 음침한 사람인줄 알겠네요. 사실은 통통함 그 자체의 부잣집 맏며느리 소리를 들을만한 얼굴인데 말이죠..)
마치 딴사람처럼 찍힌 사진들을 뒤적거리면서 문득.. 나도 참 나이를 먹은게 얼굴에 드러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그럴 나이가 아닌데.. 이래저래 마음쓰는 일이 많아져서인지 많이 삭아보여서요. 관리를 좀 하려고 해도 거참.. 원체 외모엔 신경을 안쓰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도 감이 안잡히고..
허허.. 이러다가 제대로 연애나 한번 해볼 수 있으려나 걱정입니다.
새벽에 수다 떨고 싶어서 그냥 주절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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