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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콧물 감기, 결국은 비염으로 드러났습니다.  
 리디  posted at 2005-11-11 11:41:24
3390 hits  16 comments
 http://reedyfox.com/fox NeWin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fox/1514  [복사]

한 달 동안 인천 사랑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던 콧물 감기는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를 찾고서야 결국 알레르기성 비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 번의 처방을 받으며 먹었던 수많은 약들은 오용된 셈이죠.

정확한 알레르기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입니다. 혈액검사 결과, 强양성이라고 합니다. 현재 항히스타민제 먹는 약과 스테로이드제 흡입하는 약을 처방받고 증상은 완전히 나은 상태입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알레르기 질환은 현실적으로 불치의 병이며 환경을 개선하여 항원과의 접촉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나,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의 경우에는 항원과는 무관하게 계절 변화에 따른 온도 격변에도 쉽게 반응하므로 환자 스스로 적절한 약물 투여를 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앞서 글을 올렸듯이 저는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직접적인 알레르기 증상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약물에 의지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의사 선생님이 덧붙이길, 아직 알레르기 반응이 경미하고 증상이 오래되지 않아 처방 약물에 많이 의존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 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한숨 돌리고 생각하니, 이 사랑병원이란 존재가 괘씸해지는군요. 한 달 동안 아니 5주 넘게 콧구멍을 휴지로 막고 살았습니다. 24시간 콧물이 눈물처럼 흘러내렸습니다. 그게 다 사랑병원의 엉터리 진단과 처방 때문입니다. 약을 먹어도 전혀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른 병원인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럼에도 늘 30초 정도 관상을 보더니 '좀더 경과를 보도록 하죠' 이 말 뱉는 것이 전부입니다. 돈은 돈대로 받고 병은 병대로 못 고치고. 아마, 인하대병원으로 옮기지 않았으면 이번 겨울 내내 '경과를 봅시다'로 울궈 먹었을 것 같습니다.

사랑병원 건물 벽에 붙은 문구


건물 벽에 나붙은 저 문구만 보면야 얼마나 아름답고 정이 가는 병원이겠습니까마는 과거 사랑병원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저로선 매우 가식적으로 보입니다. 한 번은 일요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도중에 한 아주머니께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신 적이 있어요. 몇 청년들이 그분을 들쳐업고 사랑병원 응급실로 뛰어갔더랬습니다. 예배 중에 갑자기 쓰러졌다고 정황을 설명했죠. 그 말을 들은 의사란 작자가 무의식 상태로 침상에 뉘어진 환자를 향해 한 마디 찍 했습니다. "하나님한테나 빌지 응급실엔 왜 오나?"

그러잖아도 사랑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 가슴이 스산해져요. 접수받는 직원들 표정은 늘 짜증으로 가득한 얼굴이고, 환자가 불필요하게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루 종일 울려퍼지는 도트 프린터 소리도 싫어요. 그중에서도 '사랑'병원이라는 저 이름이 제일 싫습니다. '냉소'병원, '비아냥'병원 같은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덧. 사랑병원은 누리집도 아주 찌질새창으로 열기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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