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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나들이  
   posted at 2005-03-17 23:41:27
1571 hits  2 comments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2190  [복사]

19년간 근무했던 곳을 떠난 내가
오늘
'그들의 친목모임'에 참석했는데

올마나 반가운지...
올마나 반겨주는지...

문에 들어서자 마자
일어서서 포옹해주고
다독여주고
박수도 쳐주고
손도 잡아주고

정신없이 와글거리면서
나름대로 애정 표현을 하는데...

아...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떠나는 날
제대로 인사말도 못하고
울먹이면서
저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 밖에 못했는데

오늘 밤,
무얼 먹기도 전에
무지 배부르고
부지 행복했더랬습니다

어느 곳에 가든지
잘 살아야지...
열심히 살아야지...
이런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서 잠이 제대로 안 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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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섬 바닷가 - 친정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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