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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되었던 일주일간의 야근을 주말까지 착실히 끝내고 방바닥에 붙어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아침에 (점심에??;;) 일어났는데,
문득 푸레님의 글이 생각나면서 교회가기가 싫어지지 뭡니까...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다고...;;;)
그래서 안 갔습니다 -_-;;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는데 자꾸 딴 생각만 나더군요...
장로님이 아니라 부목사님이 대표기도를 하시는 것을 보니 교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더 험악해진 듯 합니다.
뉴스앤조이같은 데에서 선정적으로 매일 때리고 있는 (이 표현이 정말 적합합니다) 것처럼 모든 교인들이 둘로 나뉘어서 쥐패면서 쌈질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같이 교회를 위해 철야기도를 하는 분들이 있고, 어떻게든 교회가 안정적이 되기를 애쓰는 분들이 매일 모임을 가지고 계시지요.
물론, 일부 생각없는 사람들이 당회장실을 때려부순다고 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인간의 가장 추악한 모습도, 인간의 가장 나약한 모습도 교회 안에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얼마든지 그런 모습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경건 혹은 믿음의 이름으로 자행될 때, 그것은 죄악이 됩니다.
저는 현재 담임목사님의 편(이 단어 맘에 안 드는데 -_-)은 아닙니다.
교회내에서 문제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문제같은 것은 좀 더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은 문제이지요.
그래서 섣불리 말할 수 없는 것 뿐입니다.
다만 저는, 자신들의 의의 사자라 믿고 무조건 몰아내고 보자는 식으로 어떠한 짓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 진저리가 날 뿐입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교회안에서 말입니다.
덧...
그래도 담주에는 예배 드립니다 -_-;;
교회가 그렇다고 예배 안 드린다고 하면 그 분이 절 가만 두시겠습니까...-_-;;;
반항은 한 번으로 그쳐야지요...;;
(말 잘듣는 착한 아이;;;)
또 덧...
나이를 먹어가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컨셉이 좀 싫어지나 봅니다.
연초에는 난생 처음으로 이쁘구리한 다이어리를 사서 색색가지 펜으로 꾸미는 짓을 하더니,
이제는 주머니가 많이 달린 카고바지 그런게 입고 싶지 뭡니까...-_-;;
끊임없이 변화를 하고 싶다는 욕구에 늘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가끔 능력 밖의 일을 원하는 것이 아닌지...;
바지 주문할 건데 받아보고 좌절하는 일이나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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