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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은 불이 붙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일단 불이 붙으면 꾸준합니다. 끝까지 갑니다"
라는 오목사님 말씀에 "아멘~!!" 입니다.
저두 끝까지 갈겁니다~!!
모태신앙이 못해신앙이 아니라는 걸~!!
사실 특새가 끝나갈 무렵.. 좀 불안했습니다.
"특새끝나고 허전하지 않게 하시고... " 기도하실 때마다 정말 간절히 아멘~! 했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40일을 완주한 것은 생각할수록 놀라운 은혜와 기적임에 틀림없지만
끝나고 나면 어영부영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두려운 마음에 계속 은혜를 주십사고 매달리며 옥목사님의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습니다.
"스스로 발목잡기~!!"
(4년전 조기은퇴를 결심하셨을 때 인간인지라 맘이 변할까봐 미리 선언하시고 후임추대위까지 구성하셔서 당신 말씀에 발목을 잡아두었다는.. "스스로 발목잡기")
7000과 300사이에서 볼펜을 몇번이나 고쳐 잡다가 겁없이 담대하게 (이것도 은혜아닙니까~!!)
300에 이름을 써 내었으니 이제 '꼼짝마라~!' 가 된 것이죠..
(300은 365일 새벽기도하는거구요, 7000은 일주일에 두번 이상만 하면 되는거랍니다.
사실 40일 특새도 "난 못해~"(모태신앙이죠)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사회의시간에 목사님께서 제 이름을 콕 찍어 불러
"김지미셈, 나올거죠? 언니 안나오면 누가 나와?" 하시는데
얼결에 대답하는 바람에 나오게 된 거거든요. 결단하니 길은 열어주시더라고요. 풀데이 카풀까지..)
그렇게 정말 열정적이고 감격적인 마지막 토요일의 천국맛잔치까지 다 끝나고
첫 월요일~!! 오히려 더 긴장이 되었습니다.
이젠 카풀이 아니고 버스 타고 가면 시간여유 얄짤없이 칼로 들어가는데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지..
더 추워져서 일어나기 싫어지면 어떡하지..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들 사이로 끊임없이 떠오르는 영상은
주님이 교회 문 밖에까지 나와서 기다리시는 장면이었습니다.
역시나 주님은 이전보다 더 포근히 안아주셨습니다.
특새때는 여러 아이들과 함께 안기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나만 꼬옥 안아주시는 느낌이랄까...
특새는 뜨겁고 열정적인 연애때의 연인의 사랑과 같았다면
늘새는 은근하고 갈수록 깊어지는 내밀한 부부의 사랑이랄까....
특새는 주님의 것이 다 내 것 같은 기쁨으로 충만했다면
늘새는 나의 것이 다 주의 것이 되는 합일로 충만하다고 할까..
특새는 올려드리는 찬양과 기도로 목소리를 높이는 시간들이었다면
늘새는 들려주시는 말씀과 응답에 잠잠히 귀 기울이는 시간이라고 할까..
특새는 특별히 충만하게 임하시는 성령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면
늘새는 늘 더 깊이있게 임하시는 성령을 체험하는 시간이랄까..
정말, 비교체험 극과 극이죠?
그러나 이 극과 극은
남극과 북극이 한 지축을 이루어 균형을 잡듯이
핀플렘과 플레루의 한 성령의 역사가 균형을 이루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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