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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남자, 누구나 한번쯤 자신에게 물어봤을 질문들..
내가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심각한 문제로 얘기할 일이 있을 때, 시간내서 내 말을 들어 줄 남자가 내 주변에 누가 있는가?
정작 곤경에 처할 때 내 곁으로 달려와 줄 사람은 누구인가?
- When men think private thoughts 中
2 ¶
고등학교때 철옹성과 같은 우정을 자랑하던 5명의 남자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은 무엇이든 함께 했으며 자신의 모든 속내를 나눴다.
그러나 그 철옹성은 한 친구가 여자를 만나면서
너무나 어이없이 무너져버렸다.
"그 쎅, 지 여자밖에 몰라"
"쎄엑~ 여자한테 눈이 멀어서 친구고 뭐고 없다."
그 쎅의 배신은 친구들에게 지울수 없는 충격과 상처를 주었고
그 쎅은 결국 버림(?)받았다.
3 ¶
우정은 쌍방적이어야한다.
모든 섬김이 한쪽으로만 향해있다면 그것은 궁핍한 우정이다.
그들의 우정은 진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 쌍방적인 교류가 없어졌을 때 그 우정은 궁핍해지기 시작했다.
4 ¶
몇년 후
옛날에 누렸던 그 친밀감과 만족감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그는
아내에게서는 결코 채울 수 없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다시 친구들을 찾았다..
그는 우정이란 자신이 필요로 할 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줄 것이라고,
자신이 아내에게 충실해야 했기에 다소 소홀하여 가꾸고 돌보지 않았더라도
우정이라는 나무는 저 혼자도 잘 자라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 사이 이미 너무나 깊이 패여버린 골에는 고목의 흔적만이 있을 뿐이었다.
5 ¶
그들의 우정은 진정한 것이었다.
다만 지속되지는 않은 것이다.
"진정한 것이라면 영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확언컨데 당신은 이 세상에서 결코 진정한 관계를 갖지 못할 것이다.
진정한 관계란 끊임없는 돌봄과 헌신을 필요로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저 혼자 거저 자라나는 것이 아니다.
6 ¶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유치한 질문들.
"엄마가 더 좋아, 아빠가 더 좋아?"
"나야?, 친구야?"
("사랑이냐, 우정이냐?")
7 ¶
남자들에겐 평생을 걸쳐 남자친구가 필요하다.
어느 한 시기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연애중이나 신혼때에는 그녀만으로도 생의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느껴져
남자친구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이 없어 보일 때에라도 말이다.
여자들(엄마, 애인, 아내)이 모든 것을 다 채워줄 수 있다는 생각은
그의 한 쪽 날개를 묶는 족쇄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모든 남자에게 필요한 또 하나의 중요한 관계의 붕괴를 조장해 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아내들이여..
남편에게서 그의 남자친구들을 떼어놓으려고 애쓰지 마라..
남자에게는 다른 남자들과의 (깊고 친밀한) 우정이 필요하다.
8 ¶
"..~미야..
와이프한텐 얘기 안했는데..
나... 와이프보다 진호가 더 좋다.."
진호는 그의 남자친구다.
"그 놈하고의 세월을 와이프는 아직 감당 못한다."
9 ¶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시간의 무게만은 아니다.
그것은 존재의 무게이고 영혼의 무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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