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섬 바닷가 - 아, 이명박!'

# 1.

이 시장은 지난 6일 서울산업대에서 열린 서울시와 동북부권 대학 연구소 협력체제협정 조인식에 앞서 대학총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사람은 닥쳐야 일을 하지 도대체 미리 연구하지 않는다. 시와 각 구청이 수차례 안내문을 보내고 언론에도 여러번 보도됐지만 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버스를 타러와서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미리 홍보를 하려 했지만 낭비라는 의견이 있어 한달 전부터 집중 홍보했다"며 "반상회를 통해 내용을 알려줬지만 관심도 없었고 그나마 젊은이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잘 타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그러더니, 이 양반,,,

# 2.

이명박 서울시장의 특정종교 편향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시장은 지난 5월30일 열린 한 기독교 연합기도회에 참석해
“서울 기독청년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내용의 봉헌서를 낭독했다.
이 봉헌서 말미에는 ‘서울특별시장 이명박 장로’라는 명칭이, 겉장에는 서울시 로고가 사용됐다. 개인이 아닌, 서울시장으로서 ‘서울 봉헌’을 공언한것이다.

말꼬리를 붙잡거나
어떤 정책에 대해
조금 더 지켜보아도 될 것을
성급히 판단하고 비난하는
삼류 시민이 되고싶지는 않습니다만.

닥쳐야 일을 하며
도대체 미리 연구라고는 하지 않아
버스 타는데 애로가 너무 많은
서울 거주민임과 동시에
예수쟁이로서 한 마디 하겠는데요,

1. 대통령 그렇게 하고 싶어도 그렇지.
서울시를 온통 쌩쑈 공사중으로 만들어 놓고
낼름 한단 소리가 너무 깨지 않소이까.
"당신도 버스 타고 다녀봐"라는
삐딱한 가난한 사람들을 양산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risk management는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니냐구요?

2. 종교적 수사라는 거 십분 이해해요.
보통은 어디에 바친다..는 표현을 하곤 하지요.
하지만 건전한 상식이라면
무슨 왕정시대도 아니고
꼭 그런 기도회에서
개인 자격 참석도 아니고
서울시 로고까지 사용해 가면서
시장 이름 들먹이면서
서울시를 바쳐야 했을까요..?

도올 김용옥이나
강준만의 도마에 오르기 딱 좋은
오늘의 안주를 마련해 주다니.
Christianity가 무슨
동네 북도 아니고.

공사 구분 못해서
그 동안 그렇게 구설에 올랐으면 되었죠.

물론 믿어요.
사심 없이 순진한 마음으로
좋은 게 좋은 것이며
그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고
그렇게 한 행동일 것이라는 걸요.

하지만 말이에요,
한국엔
당신이 아니어도
고민하지 않고 성역에 살아가는
그런 크리스찬은 많이 있을 거거든요.

세상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내 남편, 내 자식, 내 재산, 우리 교회..만 생각하며
'종교'라는 이름에 함몰된
그런 교인은 쎄고 쎘거든요.

당신을 향해 분노하는 게
아닐거게요 아마.

제가 어떤 어른이 되어갈지
하늘 아래 조심스러운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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