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은
서울시장을 보며
흥분할 때가
아닐지도 몰라요. 흑~
3일전에 잃어버려 새로 맞춘
집,연구실 열쇠를
오늘 또 잃어버렸네요.
도대체 몇 번인지
셀 수도 없습니다.
지갑, 우산, 열쇠.
열쇠 업계의 번영에
무궁히도 이바지하고 있는
저의 건망증은
오늘도 저를 슬프게 합니다.
집에 어떻게 들어가야 할까요.
내일 연구실에 일찍 나오면
또 수위실 아저씨에게
같잖은 애교를 떨어야 하는군요.
웃긴다구요?
계속 무언가 흘리고 다니는
자기 자신을 수십 번 발견해 보세요.
아..
이사온지 두 달 만에
열쇠를 세 번 잃어버리니
주인 아줌마가
저 아가씨는 대체
정신머리를 삶아 지퍼락에 밀봉해두고 나가나
그러시겠습니다.
심장에 동상이 걸리지 않아
늘 낭만낭만 사랑을 믿는 것은
참으로 고맙습니다만,
신이시여.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린
저의 기억력을
불쌍히 여기소서.
연구실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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