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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흩어져있는 선생님들에게 쉽게 연락을 주고받기위해서
정보부장선생님이 쿨 메신저라는 프로그램을 교내 이곳 저곳에 깔았다.
덕분에 건물 건너편 실습장에 계시는 선생님에게도 짧은 메세지를 남기게되고
평소에 별로 말을 잘 안하던 선생님과도 쪽지로 안부를 나누게 되기도 했다.
오늘은 수업이 연달아 세시간이 있어서
교무실에 늦게 올라와보니
다들 빙글 빙글 웃으면서 막 놀린다.
심지어 교감쌤은 ...
어허 난 또, 득남이라도 하셨나했지....라는 엄청난 농담을 하신다.
;;;;;;;
교장쌤께서
전체직원에게 공지로 날리셨다.
어제 논문발표하러가면서 간단하게 말씀드린것을
축하한다고 답장을 해주신것. 무...물론 실수다. 어흑.
' 문선생님. 축하합니다. 그동안 1인 3역을 하신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등등...
올해 1학기까지 교감쌤으로 근무하시면서 내 바로 옆짝꿍으로 계셨던 터라
남달리 내 사정을 훤히 아시는 분이시다.
고맙기도하고 무안하기도하다....
교장쌤 연애편지는 제게만 주셔야지 그걸 공개하시면 어케요...잉잉잉....
식당에서 투덜대는 내게 쩔쩔매시는 교장쌤 모습이 참 부드러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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