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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에서 쫓겨나면서부터 사람은 본디
조금은.... 아주 조금은 외로운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화상대가 하나님이냐 사람이냐 나 자신이냐의 차이일 뿐...

 ......  
   posted at 2003-09-02 13:07:55
1204 hits  2 comments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571  [복사]
우리나라 사람들이 요즘 많이 자살한다고.
하루에 평균 36명 정도라고 하던데...
이런 저런 보도를 보면서, 들으면서
안타깝다.........생각했었는데

같은 아파트 뒤동에 사는 중3짜리 아들놈 친구가
어제 새벽녘... 창을 열고 뛰어내렸다.
4층에서 뛰어내렸는데, 현관지붕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밤새도록 아무에게도 발견되지않고 날이새버렸다.
출근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무심코 아래쪽을 내려다본 사람에게야
겨우 발견되었으니....
바닥에 차라리 그냥 떨어졌더라면  
그냥 그렇게 보내지는 않았을텐데....

큰아이는 가버린 녀석때문에 충격을 어지간히 받았는지...
도무지 이해 되지않는다면서 종일 머리를 흔들고 ,
가버린 녀석의 동생친구인 딸아이는
친구**이가 결석했는데
담임선생님이 자세하게 이야기를 안 해준다면서....
연신 곁에서 떠나지않고 종알종알댄다.

저녁에 겨우 소동을 가라앉히고 좀 조용해질 무렵
느닷없이 아파트 전체에 방송이 울려퍼진다.
....어젯밤 ....동...라인 뒷 베란다 가스배관을 타고 오르는 사람을 목격하신분 있으시면 연락을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다.

가버린 녀석....도 너무 가엾지만
그렇게 떠나보내고 남겨진 가족들과
아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몰랐던
그 엄마 마음이... 어떨까....에 생각이 종일 머물러서
몹시 슬퍼하던 나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살해'된것으로 밝혀지면 차라리.... 마음이 좀 덜 아플까?.....
어쩌면 그 엄마의 바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보니... 여러가지 정황들이 의심스럽고
................
정말 타살이 아닐까...생각이 꼬리에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곁에 바짝 붙어서 '옴마! 살해가 모야?'라고 눈을 반짝이면서 물어대는
딸아이에게  복잡한 표정으로 '어...어...' 하다가 말문을 닫고 말았다.

남겨진 자에게 깊은 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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