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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새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훈이라는 중2 학생이 부모님이 새벽기도 가신 시간에 운동하러 나왔다가 뺑소니 차에 치여 뇌를 크게 다치고 혼수상태에 빠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특새기간 내내 온 성도가 중보하며 기도했었는데요..
16일 주일날 결국 주님곁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어제 발인 예배를 드리고 이제 온전히 주님곁으로 보냈는데
오늘 새벽 그 어머니가 특새 게시판에 글을 올리셨습니다.
(특새 기간 중에도 계속해서 그 어머니는 세훈이를 통해 깨닫게 하신 은혜들, 변화들에 대해서 계속 글을 올려주셨지만..
그래도 세훈이를 보내고 난 다음이라 오늘 글을 올리셨을땐 마음을 단단히 먹고 클릭 했었는데..
...... 정말 놀라운 고백을 들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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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이를 천국으로 보내고, 저희들처럼 세훈이가 우리 품에 돌아올줄로 기대했던
함께 기도해주신 교우들이 실망하고 답답해 하실것 같아 중등 1-2부 교사선생님들께 제 마음이 가는 대로 오늘 새벽 올린 글을 여기에 다시 퍼다 놓습니다.
그동안 특새를 통해 함께 어려움을 기도로 이기게 해주신 특새교우들에겐 주님께서 마음을 주실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힘과 위로가 되어주셨던것 우리가족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안에 형제자매의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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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선생님들께:
오늘 새벽 예배를 통해 장희섭 목사님께서 주신 설교 말씀이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그동안 힘든 시간들을 함께 해주시면서
저희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셨던 일들이 감사해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어제 세훈이를 떠나보내는 자리까지 함께 해주신 박미혜 전도사님, 김광선 전도사님,
그리고 주님의 마음으로 세훈이를 품어주신 한성수 선생님과 또 함께 기도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세훈이 아빠도 그 정성과 따뜻함에 진심으로 감사하더군요.
세훈이는 더할나위 없이 많은 축복가운데, 하늘나라로 잘 갔다고 믿습니다.
제가 임종시 보았던 마지막 얼굴이 어린아이처럼 편안했습니다.
염을 끝내고 베옷을 입은 얼굴은 제가 차마 볼수 없어서 못봤지만, 새벽 기도회를 통해 항상 함께 기도한 시고모님과 이모가 전해준 얘기는 꽃동이 같은 너무나 예쁜모습이었다고 하더군요.
힘들때마다 천국을 사모하곤 했지만, 제게 막연했던 천국이,
이제 세훈이가 있는 구체적인 곳으로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서도, 어미로써 세훈이가 제 마음의 대부분을 차지했나 봅니다.
네 보물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주님께서 제 마음속의 깊은 보물이던 세훈이를
데려가시면서, 제 마음이 천국을 향하게 하시는군요.
인간적인 생각으로 가슴이 저미고, 눈물이 쏟아지는 때가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눈물도 한숨도 없는 그곳으로 세훈이를 일찍 불러가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주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찾은 세훈이를 생각하면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세훈이와 보낸 14년동안, 주님께서 세훈이를 통해 부모된 저희에게 누리게 하신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천국의 순간들을 느끼게 했던 기억들을 저는 마음 깊이 간직하며 감사하며 살겁니다.
그리고 지난 두달동안 세훈이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갈등과 반목이 있던곳에 평화와 회개의 눈물을 주셨습니다. 이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주님의 열매를 맺게 해드리는 일이 남은 저희들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적 싸움의 치열함을 알게하시고, 항상 깨어 기도하게 하시려는 주님의 가르침과 인도를 체험합니다.
이 치열한 영적싸움을 함께 기도함으로 싸워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세훈아빠와 제가 지속적으로 말씀과 성령충만의 은혜가운데 서서 주님 주시는 비젼을 성취하며 승리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훈이 친구 다혜에게 선생님들의 세심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세훈이를 면회했던 다혜도 저처럼 세훈이가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올 줄만 알았기 때문에,
그 아이에게 세훈이의 떠남이 적잖은 혼란과 상처가 될 것 같아 저도 틈나는 대로 다혜를 위로하려고 합니다.
교회 나온지 겨우 한 달 된 이 어린 생명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훈 엄마,
윤 인 집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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