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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베스극장. 그녀 시를 담그다를 다시보기 했다. 일반 드라마와 달리 짧막한 구성으로 한정된 시간안에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최근 베스트극장은 어릴적 감동적으로 보았던 작품들을 생각나게 한다. 그 시절 텔레비젼에서 가끔 나오던 가곡이 그리울때가 있듯이, 요즘 신데렐라나 왕자, 공주, 졸부들이 출연하여 벌이는 드라마들에 지쳐갈때 이러한 작품의 묘미는 사람사는 맛, 삶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하나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배추를 담그는 억척스런 아내가 다림질한 글뭉치를 껴안고 오열하는 남편의 모습과 시집을 펼쳐 볼때 아내가 느끼는 감동들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들의 삶에서도 작은 사랑이 희망으로 남고, 사람 삶의 본래 모습들이 이와같이 닮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인간 삶에서 누릴수 있는, 인간이 누리는 삶가운데, 그의 사랑외에,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바로 그가 인간에게 부탁한 사랑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작가와 제작진에게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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