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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아주 조금은 외로운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화상대가 하나님이냐 사람이냐 나 자신이냐의 차이일 뿐...

 제목없음  
   posted at 2007-04-16 03:23:18
2547 hits  3 comments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2580  [복사]

캠핑생활이 얼마나 바빳던지

아니아니

달력이 없어서인지

내 생일을 까먹어 버렸다



양력으로 환산하기에 낯설어서

아직까지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는 탓에

기억하느라 살짝 어려워하지만

나 조차 까먹기는 이번이 첨이다



결혼초 친정엄마는

시집간 딸에게 떡을 해서 보내곤 했다

생각해보면

시어머니에게 며느리 생일을 챙겨달라는 무언의 압력 같은것이었다



세월이 한 참 흘러도 생일때가 되면 꼭 전화를 하시거나 먹을것을 챙겨서 보내시곤 하셨는데

요즘은 편찮으셔서 그것도 저것도 하지 못하신다



내 생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사랑하는 목사님의 문자메세지다

'미소가 이쁘신 문집사님!!! 생일축하합니다.....'



가만히 달력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



곧이어 보험회사에서 날아든 메일에서 생일축하를 한다

이런

남푠에게 문자를 넣어서 '나 생일인거 알아?' 했더니



'수키야 저녁에 데이트하자...'라는 다소 썰렁한 문자로 생일축하를 뒤늦게 보낸다



곧이어 한이랑 은아의 문자축하메세지가 날아든다

아빠가 배후조종한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든다



저녁에 은아가 사준 쵸코케익에 나이를 팍팍 줄여(깊은 배려;;) 꽂은 초를 불면서

뒤늦게 캠핑장에서 맞은 내 생일을 엄청엄청 축하받았다



//며칠전에 쓴 글...... 캠핑생활은 끝내고 토요일 정식으로 이사했습니다. 피곤해서 초저녁부터 잤더니 이런.....새벽같이 잠이 깨버려서...나이를 실감하는 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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