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8일 이후 
모두 명  오늘 명 
메인 페이지  
칼럼 보기  
카툰 보기  
게시판 가기  
사이트맵  
그밖의 것들  

가입하면 정말 편합니다;;
자유 게시판
질답 게시판
유용한 정보
 

Boards
그냥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면서부터 사람은 본디
조금은.... 아주 조금은 외로운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화상대가 하나님이냐 사람이냐 나 자신이냐의 차이일 뿐...

 사소함으로 그대의 이름을 불러보리라  
 리디  posted at 2003-02-06 09:52:02
2478 hits  2 comments
 http://www.reedyfox.com NeWin reedyfox is level 38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72  [복사]
'친구를 믿는다'는 말은 '친구이므로 믿는다'는 뜻이 아니라, '믿을 만한 친구임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 옆에 앉아있는 친구들이 우리들의 친구들로 남아있을 수 있는(혹은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는...) 이유는 그네들과 우리들이 절대적인 감성적 교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착각에 빠질 때가 많다. 하지만 친구라 통칭하는 이들을 '아주 친한' 이와 '덜 친한' 이로 구분하는 기준은 어느 정도 상대적인 데에 닿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상대적인 가치는 사소한 일상의 신뢰가 많고 적음을 비교하는 식으로 값이 결정된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에게 익숙하다는 뜻일 것이다. 사소한 일상의 신뢰가 단절되면서 익숙함은 희석되기 시작하고 그때 내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대상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예전의 그가 아니다.



'진정한 친구'를 운운 할 때만큼 나른한 경우도 없겠지만, 각자에게 마지막 기댈 언덕 삼을 만한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있게 마련이다. 내 경우도 그런데, 나는 내 친구 셋을 '존재의 무게를 느낄 수 없는 친구'라고 부른다. 처음 멤버는 많았다. 그들은 차츰 떨어져 나갔고 같은 생각의 흐름을 가진 사람들이 정련되는 금의 과정처럼 눈부신 빛을 뿜으며 이렇게 남았다. 분명한 사실은 그네들이 무언가 대단한 공급원으로서 서로에게 흡인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우리는 서로에게 무관심함으로 매력을 느낀다. 그중 한 멤버는 1년이 넘게 잠적했다 문득 다시 나타났는데, 어느 누구도 그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이가 없었다. 아마 해명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통용되는 사이였다면 이미 우린 남남의 길을 걸었을 것이다.



내가 짝사랑했던;; 한 유치원 교사는 어느 날 그녀의 친구와 네 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대화를 나누곤 이렇게 말했다.

"생각이 통하는 사람, 감성이 비슷한 사람과의 대화에는 (그것이 동성이건, 이성이건) 전기에 감전된 듯한 짜릿함이 있다. 내 속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으나 그것이 결코 부끄럽지 않은 대화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다."


  PRINT Text  PRINT HTML  

  Trackbacks for this Posting (0)
'생각하는섬 바닷가 - 사소함으로 그대의 이름을 불러보리라'

LIST ALL               GO TO THE TOP


N
   Subject
Posted by
Date
H
1555
   하나님의 부재(섭리적 고난)-창세기 인물 고찰

다시스
2007/08/28  2564
1554
   제목없음 1+

강선모
2006/01/28  2563
1553
   한국에 잘 도착했어요. 3+

Youngwhan
2007/05/12  2562
1552
   제목없음 3+

2007/04/16  2551
1551
   다녀오겠습니다 5+

토릭
2007/04/11  2541
1550
   화이트데이 4+

노래하리
2006/03/14  2534
1549
   별자리+혈액형 분석 9+1

리디
2004/02/27  2533
1548
   노처녀의 4월..

2003/04/14  2532
1547
   내가 사랑한 당신은 3+

Eugene
2006/09/22  2523
1546
   무릎 8+

2004/12/01  2517
1545
   펠레의 저주 2006년 한국축구는 멸망한다(소행...

정말믿음
2006/07/06  2516
1544
   리뉴얼을 했습니다. 12+

2004/10/11  2508
1543
   지름신에 관한 잡담 3+

2005/02/15  2503
1542
   사진 몇 개 3+

2006/10/08  2502
1541
   리디님 자문 구합니다. 1+

2005/02/06  2489
1540
   to 삐돌 2+

隱像
2003/05/08  2487
1539
   갈데까지 가버린,, 2+

2005/12/21  2485
1538
   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1+

隱像
2004/11/21  2483
1537
   흐흐흐... 나는 누구일까요? ^^;; 1+

2006/10/10  2482

   사소함으로 그대의 이름을 불러보리라 2+

리디
2003/02/06  2478
1535
   교문앞에 꿇어앉은 남학생 5+

2005/12/09  2472
1534
   이번에 직장 된 기념으로 질렀습니다. ㅎㅎㅎ 5+

Youngwhan
2006/10/04  2472
1533
   온고 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7+

리디
2003/02/14  2470
1532
   욕심내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 1+

salz_bowl
2007/07/10  2454
1531
   은아의 쪽지 3+

2005/10/20  2453
LIST ALL   Prev 1 2 3 4 5 6  7 8 9 10 .... 69 Next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생각하는 섬, 바닷가는 리디가 운영하는 개인 칼럼 사이트이며 일부 컨텐츠는 리디 외의 필진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이곳의 모든 컨텐츠는 출처(Deep Link URL) 및 작가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비상업적 용도의 전제/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곳에 게재된 컨텐츠의 취지 또는 작가의 의도가 왜곡되어 해석될 수 있는 컨텐츠 변형은 금지합니다. 이곳에 기재된 전자우편주소에 대한 일체의 수집행위를 거부합니다.(게시일 2008년 1월 1일)
Google
  강덕형  
Window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