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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상대가 하나님이냐 사람이냐 나 자신이냐의 차이일 뿐...

 화려한 휴가  
   posted at 2007-08-15 22:49:43
2296 hits  2 comments
coramdeomoon is level 6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2613  [복사]

화려한 휴가를 보았습니다.
아들 녀석은 남은 짜투리 방학동안 막노동 하러 가버리고
바쁜 남푠은 따로 보내고
키만 껑충하니 커버린 중1짜리 딸 데리고
팦콘이랑 실론티 사들고 들어갔지요.

영화를 보면서 처음엔 신나게 먹고 마시던 녀석이
갑자기 팦콘을 내려놓고 펑펑 울기시작하는데
아....
세대를 넘어서서 공유되는 아픔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엄마...엄마는 저걸 다 알았어요? 보았어요? 라고
많이 울고나와서 퉁퉁 부은 눈으로 재쳐 묻더군요.

아니아니....철없는 대학 새내기때 ....닫힌 교문앞 다방에 죽치고 앉아 막연하게 떠들어대기만했지 광주에서 정말로 그런 고통을 겪을줄 우리도 몰랐어...몰랐어...정말 몰랐단다.
그래서 늘 부끄럽고 미안했지....대구에 사는게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단다....

은아랑 중얼중얼 같이 부은눈으로 영화관을 나오면서
온갖 감정이 교차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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