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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문예아카데미가을강좌_인간과 종교 : '종교적 인간'에 대한 한 시비 글 고치기글 지우기 
 민예총  posted at 2005-09-21 18: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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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2317  [복사]

담당교수 ㅣ 정재현  
개강일시 ㅣ 9-26
강의시간 ㅣ 매주 월 19:00
강의실 ㅣ 2강의실
수강료 ㅣ 80000 *입회비 1만원 별도 / 평생회원  

성스러움 가운데 살고자 하는 종교적 인간의 욕망은 순전히 주관적 경험의 상대성 가운데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실재 가운데 주거를 정하고, 환상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적이고 효험이 충만한 세계 안에 살고자 하는 욕망이다. (멀치아 엘리아데, 『성과 속』중에서)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또한 종교에 대해 인간은 어떠한 관계를 지니는가? 인간과 종교 사이의 관계를 이리저리 묻고 있는 이러한 물음들은 ‘종교적 인간’이라는 표현이 가리키듯이 너무도 당연하다 못해 뻔한 대답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처럼 보인다. ‘사람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는 말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종교의 의미와 목적은 재론의 여지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음도 조금만 들어가면 사실상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이내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종교는 인간에게 해방을 선포하지만 그 이상으로 인간을 억압해 온 역사를 펼쳐 왔기 때문이다. 또한 종교는 인간에게 욕망을 넘어설 것을 가르치지만 인간은 종교를 통해 최대의 욕망을 충족시키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욕망을 끈으로 하여 종교에 대해 인간이 맺는 관계의 ‘이중성’과 종교가 인간에게 나타나는 모습으로서의 해방과 억압이라는 ‘양면성’은 또한 어떠한 관계를 지니는가? 이처럼 첫 물음에 대한 대답에 대해 다시 묻게 되면 인간과 종교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아울러 ‘종교적 인간’의 정체는 더욱 모호해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와중에 그러한 복잡성과 모호성을 빌미로 종교는 그야말로 ‘치외법권’으로 등극하거나 산모퉁이에 ‘쓰러진 묘비’ 신세로 전락하거나 또는 그 사이를 배회하게 된다. 게다가 이러한 종교 물음들이 그저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어떤 뜻을 지니는가?

우리는 위와 같이 ‘인간과 종교의 관계’를 새삼스럽게 되물음으로써 결국 종교 자체보다도 종교와 그렇게 얽혀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넓히고자 한다. 여기서 ‘종교’라 할 때 그저 추상적인 개념으로서의 종교일반을 가리키기보다도, 또한 특정 종교의 변호를 목적하기보다도, 인간으로 하여금 ‘종교적 인간’이게 한 인간의 원초적 종교성을 가리킴은 물론이다. 또한 ‘종교적 인간’이라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특정종교에 대한 소속의 여부와는 무관한 인간의 본질적 성정을 일컫는 뜻으로 사용할 따름이다. 그러나 ‘인간과 종교의 관계’라는 것이 특정 종교에 대한 사례적 접근 없이는 공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안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때로 심심치 않게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는 기독교의 경우를 택하여 분석하고 비판하는 자료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른 구체적인 종교들에도 해당할 수 있는 철학적-인간학적 성찰을 향하고자 한다.

수업은 강의와 토론의 형식으로 운영한다.

교 재: 정재현, <신학은 인간학이다>, 분도출판사
참고자료: 루돌프 오토, <성스러움의 의미>, 길희성 역, 분도출판사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 <종교의 의미와 목적>, 길희성 역, 분도출판사

   1. 들어가면서 : 인간과 종교의 관계 - 가치의 계보적 전개구도(성_미_선_진)에서 [9.26]  
   2. 진(‘참’)의 전개과정 1 : 무엇_어떻게_왜 [10.10]  
   3. 진(‘참’)의 전개과정 2 : 이 구도에서 ‘인간과 종교’에 대한 이해 [10.17]  
   4. 포이어바흐의 기독교 비판 1 : 지성_의지_감정의 연계에서의 투사 [10.24]  
   5. 포이어바흐의 기독교 비판 2 : 신앙과 사랑의 모순 [10.31]  
   6. 대안 모색 1 : 거룩함 체험으로: 루돌프 오토의 경우
    대안모색 2 : 종교로부터 신앙으로: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의 경우 [11.7]  
   7. 대안 모색 3 : 종교간 관계/만남에 대한 성찰: ‘하나의 종교’라는 허상 깨기 [11.14]  
   8. 나오면서 : 종교를 벗어나는 인간 (탈종교화_성상파괴와 자기부정)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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