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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배신감은 과연 정당한가?  
   posted at 2003-07-02 22:18:51
989 hits  3 comments
blue is level 1  llllllllll 
 퍼머링크 : http://reedyfox.com/island.php/board/419  [복사]
아침마다 석촌호수길을 걷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호수가에 세워놓은 나무 울타리가 눈에 들어와
무심코 손을 댔다가
선뜩하고 딱딱한 느낌에 섬칫 놀랐다.
나무결과 잘린 가지모양을 그럴듯 하게 닮은 시멘트 구조물이었던 것이다.
순간 배신감이 화악 몰려 오면서
맞은편에 비에 젖은 채 가지런히 놓여있는 나무 의자에 마저
"저것도 필시~!! 씨멘텡일거야~!!" 하는 미움 가득한 시선이 꽂힌다.

그러면서 누군가 내게도 비슷한 배신감을 느끼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위로와 따뜻함과 격려와 동감을 기대하고 손을 내밀었는데..
적어도 평소에 보이긴 딱 그럴것 같았는데..
손을 내밀자 냉랭하고 앙칼지고 차가운 벽이 만져지는 그런 배신감 말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보여지는 나는
그들이 가늠하고 판단하고 이해하는 나와의 괴리에 대한 배신감에 하등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들이 나름대로 가늠하고 판단하고 이해한 나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얘기하고 다님으로서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에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결과
내가 입은 상처에 대해 그들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그 시멘트 구조물을 나무로 오해한 것은 그 시멘트 구조물에겐 책임이 없는 것이다.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그건 정말 나무가 아니라는걸 만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시멘트 구조물이 나의 삶의 어떤 연관이 있었다고 가당치 않게 배신감이라니...

그런 의미에서 나와 어느 정도의 관계성이 없는 사람이 나의 한 일면을 보고
어디가서 이러쿵 저러쿵 "냉혈한이네, 그럴 줄 몰랐네, 배신자네" 하는 등등의
말을 나불(?)거리고 다니면 시멘트를 한 입 가득 부어주고 싶다.

어쩌면 진짜 냉혈한일수도..???




::: 새벽신문을 기다리며
마침내 시민들은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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